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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경우 - 이문재 어떤 경우 - 이문재 어떤 경우에는 내가 이 세상 앞에서 그저 한 사람에 불과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내가 어느 한 사람에게 세상 전부가 될 수 있다 어떤 경우에도 우리는 한 사람이고 한 세상이다 2020. 11. 18.
손을 잡는다는 것 - 홍수희 손을 잡는다는 것 - 홍수희 체온이 때로는 천 마디 말보다 따뜻할 때가 있네 손 하나 잡았을 뿐인데 너의 아픔 너의 외로움 너의 간절한 소망까지도 다 내게로 전해져 와 손 하나 잡았을 뿐인데 나의 아픔 나의 고단함 나의 간절한 바람까지도 다 네게로 전해져 가 부디 말이 필요 없겠네 마주 잡은 손 하나로 너의 생이 나의 고단한 생을 감싸주고 나의 생이 너의 외로운 생을 감싸주고 손 하나 잡았을 뿐인데 시린 손과 손을 마주 잡았을 뿐인데 2020. 11. 18.
삶의 신비 / 박노해 삶의 신비 / 박노해 채움보다 비움을 비울수록 새 힘이 차오를 것이니 더함보다 나눔을 나눌수록 사랑이 더 커질 것이니 가짐보다 쓰임을 쓰일수록 내 삶이 더 꽃필 것이니 2020. 11. 18.
3단 - 박노해 3단 - 박노해 물건을 살 때면 3단을 생각한다 단순한 것 단단한 것 단아한 것 일을 할 때면 3단을 생각한다 단순하게 단단하게 단아하게 사람을 볼 때면 3단을 생각한다 단순한가 단단한가 단아한가 2020. 11. 18.
기다림 - 이미순 기다림 - 이미순 금방이라도 문을 열고 들어올 것만 같은 그리움 하나가 아직 보이질 않는다 창밖에는 여름내 힘찬 박동으로 푸른 핏줄 솟아 올리던 잎새들은 온데간데없고 혈색 하나 없는 낙엽들만 허공 위로 가득하다 때로는 후회를 하면서도 지워지지 않는 경계선 하나 그어 놓고 혼자서 눈물 글썽이고 있는 허약해진 마음 가슴속엔 가을바람 스쳐가는 소리만 가득하다 2020. 11. 18.
너를 기다리는 동안 - 황지우 너를 기다리는 동안 - 황지우 너를 기다리는 동안 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에 내가 미리가 너를 기다리는 동안 다가오는 모든 발자국은 내 가슴에 쿵쿵 거린다 바스락 거리는 나뭇잎 하나도 다 내게 온다 기다려 본 적이 있는 사람은 안다 세상에서 기다리는 일처럼 가슴 애리는 일 있을까 네가 오기로 한 그자리 내가 미리 와 있는 이곳에서 문을 열고 들어오는 모든 사람이 너였다가 너일 것이었다가 다시 문이 닫힌다 사랑하는 이여 오지 않는 너를 기다리며 마침내 나는 너에게 간다 아주 먼데서 나는 너에게 가고 아주 오랜 세월을 다하여 너는 지금 오고 있다 아주 먼데서 지금도 천천히 오고 있는 너를 너를 기다리는 동안 나도 가고 있다 남들이 열고 들어 오는 문을 통해 내 가슴에 쿵쿵 거리는 모든 발자국 따라 너를 기다.. 2020. 11. 18.
한결같은 마음 한결같은 마음 다른 사람의 실수나 잘못에 좀 더 관대해지세요. 사람은 누구나 실수할 수 있고 나 역시 마찬가지예요. 상대 입장에서 되어 생각해 보세요. 내 한 번의 실수와 잘못에 누군가가 민감해 한다면 나 역시 똑같이 속상해진다는 것을... 싫은 기억 1가지를 싫어하는 것보다 좋았던 기억 100가지를 떠 올릴 줄 아는 현명한 사람이 되세요. 틀림이 아닌 서로 다름을 인정하세요. 사람이 사람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감동은 한결같은 마음이에요. -/김 수민의 너에게 하고 싶은 말 중에서- 2020. 11. 18.
사랑하는 별 하나 - 이상선 사랑하는 별 하나 - 이상선 나도 별과 같은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외로워 쳐다보면 눈 마주쳐 마음 비쳐주는 그런 사람이 될 수 있을까 나도 꽃이 될 수 있을까 세상일이 괴로워 쓸쓸히 밖으로 나서는 날에 가슴에 화안히 안기어 눈물짓듯 웃어 주는 하얀 들꽃이 될 수 있을까 가슴에 사랑하는 별 하나를 갖고 싶다 외로울 때 부르면 다가오는 별 하나를 갖고 싶다 마음 어두운 밤 깊을수록 우러러 쳐다보면 반짝이는 그 맑은 눈빛으로 나를 씻어 길을 비추어 주는 그런 사람 하나 갖고 싶다 2020.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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